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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들과 꿀팁

맛있는 녀석들에 나왔던 호인족발 본점 내돈내산 후기!!

by 캘리아 2022.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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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인족발 본점

 제가 일본에서 살 때 가끔가다 땡기지만 일본에서는 구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음식이 두 가지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순대와 족발입니다. 한식당에 가면 미니족발은 팔지만 가격에 비해 터무늬없이 적은 양, 특히 고기는 없고 콜라겐만 가득한 족발을 먹고는 정말 실망 가득이었어요. 순대는 가끔 지인이 한국에서 들어올 때 인스턴트를 사다주긴 했지만 퀄리티가 좋지 않았죠. 그래서 한국에 와서는 순대와 족발을 원없이 먹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입맛이 바뀐건지 족발이 맛있는 곳을 잘 발견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에도 족발이 땡기길래 실패하지 않기 위해 주변에 있는 족발집들을 열심히 서치해보았습니다. 후기를 꼼꼼히 읽어본 결과 제가 원하는 맛일 거 같은 곳이 여기였어는데요. 맛있는 녀석들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유명해진 곳 같더라구요. 기본족발과 양념족발을 반반씩 시킬 수 있는 메뉴가 있어서 더 좋았어요. 양념족발이 후기가 좋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하남시에 살기 때문에 배달이 가능한 집이 잘 없어요. 식당에 전화해서 문의해보니 배달은 가능하지만 배달비가 무려 7천원... 그래서 계속 고민하다가 실수로 버스를 잘못 내리는 바람에 근처 아닌 근처에 가게 되었을 때 충동적으로 식당으로 직접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 귀찮음을 이기는 식욕이란.. 🤣

 위치는 개롱역 근처였는데, 직접 가보니 상가가 아니라 주택가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주변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도 가게에 가니 배달이 많은지 엄청 바쁘더라구요. 홀은 생각보다 넓은데 한 테이블만 손님이 있었어요. 입지가 좋지 않아서 배달손님이 거의 대부분인가 싶기도 하고, 제가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 거 같기도 하구요. 

가격 참고(20211018기준)

 저는 사실 20분 전에 예약을 했는데, 배달 주문이 많아서 도착해도 조금 기다려야 할 거라고 들었어요. 그래도 도착해서 픽업하는 데에 10분은 안 걸렸던 것 같아요. 반반족발 대짜(35,000)와 쟁반막국수(10,000)를 주문했어요. 저희 가족은 성인4명(남2여2)인데 대짜를 시킬까 특대를 시킬까 고민하다가 일단 대짜로 주문했습니다. 쟁반막국수는 기본적으로 딸려오는 사이드메뉴는 아니었어서 따로 주문해야 했어요. 쟁반막국수가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막상 받아보니 묵직한 게, 양이 꽤 많더라구요. 생각보다 무거워서 다음엔 먹고 싶으면 그냥 7천원 배달비 내고 먹을 거 같아요. 버스비도 들고 걸어야 되는 시간도 있으니까요. 집까지 버스로 30분 정도 걸린 거 같은데, 가족들에게 족발을 사간다고 미리 전화해놨더니 다들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반반족발 대짜(35,000원)
밑반찬
감자 옹심이

반반족발 대짜와 쟁반막국수 총평

  드디어 족발 오픈!! 쨘!! 꽤 푸집해보이는데 아쉽게도 바닥에 뼈가 깔려 있어서 생각보단 양이 많지 않았답니다😢

성인 4명에게 대짜는 조금 부족했던 거 같아요. 쟁반국수를 같이 시켜서 그나마 어느 정도 배차게 먹긴 했어요. 다음에 먹을 땐 특대로 시키려구요. 그래도 맛은 딱 제가 원했던 맛이었어요! 일단 숯불양념족발은 냄새부터가 숯불향이 확 나면서, 정말 딱 맛있게 매운 맛!! 엄청 맵진 않아서 저 같은 맵찔이도 잘 먹었답니다. 기본 족발도 다 야들야들하고 잡내가 없어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쟁반국수도 10,000원 따로 준 보람 있게 양이 꽤 많고, 상큼해서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다만, 양념족발 먹고 나서 쟁반국수를 먹으면 좀 싱겁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포장이라서, 얼음을 많이 넣어주셨는데, 다 녹아서 그런 거 같아요.

 여기는 사이드로 숙주랑 무김치, 김, 깻잎 등을 같이 주는데, 숙주랑 양념족발이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그리고 홀에서 먹으면 서비스로 나온다는 옹심이도 포장주문하면서 못 먹어보는 게 아쉬웠는데, 포장을 열어보니 만두와 옹심이, 육수를 얼린 것도 같이 넣어주셨더라구요. 처음엔 뭔지 몰라서 식당에 전화해서 여쭤봤는데, 같이 넣어 놓은 육수에 넣고 끓여서 먹으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저는 옹심이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 옹심이가 너무 쫄깃쫄깃하고 찰져서 뇨끼랑 비슷한 식감이고 국물도 맛있었어요! 만두는 우리가 아는 그 물만두맛입니다.

 가격에 비해 양은 좀 적었지만 양념족발이 매우 맛있었어서 땡기면 또 포장/배달해서 먹을 거 같아요! 확실히 맛있긴 맛있어요 여기!

 

그럼 모두 맛점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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