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60 8탄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 저녁에는 밴드가 함께 노을과 함께 시작되는 리조트의 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면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는 곳, 바로 노을이 보이는 테라스인데요. 구름이 많아서 해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석양이 질 때는 그 구름마저 하늘을 수놓은듯 아름다워요. 모두들 그 분위기를 즐기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저도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 놓기 위해 열심히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얻어진 사진이 위에 있는 사진이에요. 해가 저물자 에메랄드빛 바다는 회색빛이 되고, 어두워지자 켜진 등불과 저멀리 노을빛이 회색물살을 아름답게 비춰요. 그렇게 훌루말레에서는 해돋이를, 리조트에서는 노을을 보았습니다. 이 테라스는 BAR에 속해 있는 야외테라스라서 그 자리에서 칵테일이나 술도 주문할 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모히또에서 몰.. 2022. 1. 2. 7탄 몰디브에서 발견한 과일박쥐, 워터프루프북 읽기 해변에서 책 읽기 리조트의 해변에는 위 사진과 같이 여기저기 벤치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요. 아마도 몰디브로 여행오시는 분들이 꿈꾸는 게 이런 해변가에 있는 벤치에서 낮잠도 자고 책도 읽으면서 여유롭게 보내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늦은 오후까지는 벤치에 누워서 아름다운 하늘, 야자수, 바다를 느긋하게 보면서 멍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찍다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낮잠에 들기도 하고 얇은 책도 몇 권 읽었어요. 참고로 저는 해변에서 읽으려고 여행오기 전에 구입한 책이 있었는데요. 물에 넣어도 젖지 않는 워터프루프북이었습니다. 책에 물 묻을 거 생각하면 편하게 가지고 다니지 못할 것 같아서 인터넷에 방수책이라고 검색했다가 그게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알고 구입했어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종이자체.. 2022. 1. 2. 6탄 스노쿨링스팟으로 유명한 몰디브 엠부두 빌리지 리조트 둘러보기 워터빌라와 방갈로 객실의 차이 제가 묵은 방은 워터빌라는 아니고, 해변 근처에 있는 방갈로였습니다. 워터빌라는 물 위에 지어져 있어서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바다가 보이고, 객실 바로 주변에서 스노쿨링도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가 더 많습니다. 제가 예약할 때쯤에는 아쉽게도 만실이었어요. 신혼여행으로 오는 사람들이 주로 워터빌라에 묵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방갈로도 좋았어요. 겉에서 보면 오두막 같은 느낌으로 마치 섬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이 된 느낌이라서 재밌었어요. 객실문 밑에 단도 없고 나가면 바로 자연이 반겨주어서 개방감이 있습니다. 방갈로들끼리도 너무 가깝지 않고 서로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제 방갈로가 스노쿨링하는 곳이나 마음에 드는 벤치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화장실이 급할 때는.. 2022. 1. 1. 5탄 여자 혼자 리조트에서 묵을 때 주의할 점 여자 혼자 리조트에 묵을 때 주의할 점 저는 일본에서 호텔리어로 일하면서 자취한 기간이 꽤 길기 때문에, 동네에서 우연히 가게 된 식당이나 이자카야,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도 얘기를 잘 나누는 성격이 되었는데요. 특히 해외로 여행을 가면 다른 손님들이나 호텔직원들한테 제가 먼저 말을 걸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편입니다. 정보도 얻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가는 게 여행하는 맛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몰디브에 혼자 여행가기 전까지는 여행에서 만나는 새로운 인연들과 좋은 추억들이 많았어요. 근데 이 리조트에 묵고 나서는 제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엠부두 리조트의 경우, 일하는 직원들 중 여자는 한 명도 못 본 걸 보면 전부 남자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이슬람문화권이다보니 이른 나이.. 2022. 1. 1. 이전 1 ··· 77 78 79 80 81 82 83 ··· 90 다음